허벅지까지 차오르는 강물을 거슬러 걷던 중이었다.
발 아래 느껴지는 자갈들 때문에 너무 간지럽기만 했었다.
그런데 고개를 드는 순간 햇볓과 어우려져 자갈들은 보석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내 주머니는 가벼웠지만
강줄기를 따라 끝임없이 펼쳐진 보석들 때문에
나는 그 순간 만큼은 행복의 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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