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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4

제주도 4 - 제주에서 만난 강아지들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지나쳤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개' 혹은 '강아지' 들이었다.

그들 모두 특색 있었고, 내 관심을 사로 잡았으며, 나를 반겨주었다.

그들 사진을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모슬포항 '부두 식당' 에서 만난 '예삐'



겨울엔 제주도 방어가 그렇게 맛있다고 했다.

그래서 모슬포 항으로 방어회를 먹으러 갔다.


우리가 간 곳은 그 중 '부두 식당' 이라는 곳.

원래는 갈치 조림 같은게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특별히 방어회를 판단다.

이곳에는 개가 한마리 사는데, 아마 이름이 예삐였던것 같다.

아래 사진은 식당에 들어갈 때 사진이다.

정말 자알~잔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내가 사진을 찍는것을 보시고는 개를 대리고 들어와 사진을 찍기 시작하셨다.

그렇게 찍어보는 것이 처음이라고 하셨다.

곧 회가 나왔고, 나랑 친구는 방어회를 허겁지겁 먹었다.

지리탕도 정말 좋았다.

다 먹고 나서는데, 예삐가 또 식당 앞에 누워있었다.





정말 개 팔자가 상팔자가 확실하다.







2. 제주 '도깨비 도로' 옆 식당에 살고 있는 3 마리의 '개' 들



제주도에는 도깨비 도로라는 곳이 있다.

도로는 오르막 길인데, 

자동차를 중립 기어에 놓고 있으면 차가 천천히 굴러 내려간다.

그래서 도깨비 도로 혹은 신기한 도로라고 불린다.


그 곳 옆에 있는 식당에는 3 마리의 개가 살고 있었다.

셋 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더라.

아 한 마리는 아니었나..

아무튼 제일 먼저 고개를 내민 녀석은 바로 요 녀석이다.





사람에게 확 달려드는 녀석은 아니지만 그래도 불편해하지는 않는것 같다.





시종 일관 이런 표정.

졸린건지, 귀찮은건지..

그러나 제일 귀여웠던 강아지는 바로 요녀석, 어리디 어린 녀석이다.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가까이 오지는 않지만 계속 호기심을 보이며 내가 뭘 하는지 지켜봤다.

너무 귀여워서 쓰다듬어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그렇지만 그 옆에는 사람만 보면 아주 좋아 날뛰는 녀석이 있어서 즐거웠다.





생긴건 좀 무섭지만, 지금 이 사진은 빨리 자기에게 오라고 난동을 부리는 것을 찍은 것이다.

재빨리 다가가자 이녀석 배를 까고 누워버린다.

너무 이쁘다.





한동안 이녀석을 쓰다듬어주며 시간을 보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가만히 있다가, 그만 멈추면 다시 장난을 걸어왔다.

근데 이녀석 정말 카리스마 있다.





눈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이쁜 녀석.





3. 방문자 센터에서 살고 있던 한 '백구 모녀'



사실 모녀인지 부자인지, 부녀인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도로를 달리던 중 배가 고파져서 길가에 있는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기로 했다.

'동광 가든' 이라는 곳이 보여서 그곳으로 향했다.


그곳이 나름 그곳에서는 맛집인듯 했다.

많은 사람 들이 있었고,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했듯이 정식을 시켰다.


맛은 훌륭했다.

그냥 마구 먹어댔다.

제육볶음!!!!!!!

돼지 고기가 너무 쫄깃 거려서 좋았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식당을 나왔는데, 건너편에 방문자 센터가 보였다.

옛 초등학교를 개조해서 만든듯 한데, 갑자기 운동장을 가로 질러 백구 한 마리가 지나갔다.

호기심에 얼른 뛰어갔다.

나를 본 백구 녀석은 방실방실 웃으며 나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잠시 나에게 자신의 머리를 맞긴 녀석은 갑자기 건물 모퉁이로 달려가더니

나를 빼꼼히 쳐다본다.

분명 나보고 이리로 오라는거다.





그럼 가줘야지.

일어나서 슬슬 걸어가는데, 이게 왠걸!!

조금 큰 새끼 강아지 한 마리가 있는게 아닌가.





이녀석은 어미처럼 나한테 살갑진 않았지만, 나름 호기심이 있어 보였다.

이녀석은 나보다는 어미와 노느라 정신이 없었다.

요 두 녀석 다 나뭇가지를 너무 좋아했다.

나뭇가지를 줏어서 주니, 서로 물어가겠다고 난리였다.








어미도 그냥 순순히 빼앗기지 않았다.

결국 어미가 완전히 빼앗아서 저멀리 도망가 버렸다.

그렇다고 새깨가 포기한건 아니지만, 한 동안은 즐겁게 놀더라 :)









4. 해안 
도로를 어슬렁 거리던 개 무리





가운데 있는 녀석이 대장인듯 보였고, 나머지 두 마리가 계속 졸졸 따라다녔다.

세 마리가 도로를 따라 계속 걷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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