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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3

나무 아래에 있으면 나무 아래에 서서 나무 꼭대기를 바라보면 나무와 나뭇잎과 하늘과 태양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을 볼 수 있다. 갈색과 진한 녹색 뿐인 나무에 햇빛이 비추면 무지개색 같은 녹색과 연두색이 만들어지고 그 사이사이를 하늘이 파랗고 하얗게 채운다. 그로인해 각각의 요소는 어우러져 하나의 멋진 광경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면 그렇게 시원하고 상쾌해진다. 자연은 정말 조화로운 완벽한 인격의 소유자라는걸 다시 한번 실감하고 만다. 더보기
골목길에서 마주친 '대문' 날씨 좋은 토요일에 104 마을에 방문하였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주택가에서 살아서 그런가, 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골목길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그런 골목길을 걷고 있으면 가장 눈에 띄는 것중 하나는 바로 '대문' 입니다. 대문이란 집에 사는 사람과 외부인 만나는 곳이지요. 그만큼 외부 사람에게 집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첫인상을 주는 곳이랄까요... 요새는 문이 다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제가 어릴 적에는 문 마다 모양과 색이 모두 달랐었습니다. 문의 재질, 칠한 색, 문에 어떤 장식을 달았는가, 또 오래 시간이 흘러 벗겨지고 녹이 슬고... 거기에 다서 덧칠을 하고, 그 덧칠이 벗겨져 속색과 어우러지고.. 그렇게 세월을 반복하다보면 독특한 문양이 되었었습니다. 그런 문들을 하나씩 보고 다녔었던 .. 더보기
우리집 고양이 '랑' 전 주인이 늑대 처럼 자라라고 '이리 狼' 이라고 지었다. 러시안 블루 종이며, 나이는 대략 1살 반. 사람을 너무 좋아하여 지나치게 붙어 있으려고 하는 것이 흠이랄까.. 아무튼 녀석의 눈은 참 매력적이다. 검정색에 가까운 몸의 색을 가지고 있어서일까, 투명한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렇게 매혹적일 수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