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둘기와의 세번째 인연: 다친 상처와 그 씁쓸함 얼마전에 도로 옆 인도를 걷다가 다친 비둘기를 찾았다.도로 바로 옆 화단 나무 아래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저 멀리에서부터 보였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비둘기를 조심스레 앉고서 집으로 향했다.가슴 부분의 상처가 꽤나 깊었다.아마도 고양이에게 물린 상처 같았다.피가 나고, 그 피가 하얀 속깃털에 엉켰다. 다친 비둘기를 이렇게 발견해서 집으로 데려온게 벌써 세번째다.그 전에 발견했던 두 마리는 부상이 너무 심해, 동물병원 원장님의 많은 도움에도 결국 죽고 말았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밥과 물도 엄청 많이 먹고, 호기심이 많아 내 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있다. 상처가 완전히 아물면 이제 자연으로 돌려보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이녀석을 치료해주려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