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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기억에 남는 추억 2010.6.18 중곡동 소아청소년 진료소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진료소 내에 아주 강한 조명을 보고는 한참을 찍었다. 이맘때쯤 조명의 플레어를 사진에 이용해보는 것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강한 플레어에 사람을 넣어 찍어보고 싶었었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고, 흔쾌히 나와주었다. 오랜만에 찾게 된 이 사진 한장으로 인해 그 날의 모든 기억과 감각이 생생이 되살아 났다. 재미있기도 하고 마음이 오묘하다. 더보기
내가 바라보는 사진 한 장에 사진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겹겹이 중첩된다. 사진 속의 피사체가 유발하는 감정 사진사가 사진을 촬영할 때 느끼는 감정 사진을 찍는 순간 사진 속에 촬영된 여러 사람들의 순간의 감정들과 사물들이 주는 느낌들 사진 속에 찍히지는 않았지만 사진이 찍혔던 그 장소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의 감정들 그 사진을 바라보는 제 3자의 감정 그리고 사진을 찍은 사람이 자신의 사진을 바라보는 감정과 그 순간을 함께 했던 사람이 그 사진을 바라보았을 때 느낄 감정. 이 모든 감정이 한 장의 사진에 뒤섞여 사진이 된다. 그렇게 사진사가 찍은 한장의 사진은 수백, 수천가지의 새로운 사진으로 태어난다. 나에게 있어서 사진이란 그런 다양하고 끝없는 감정을 담아 한데 섞는 통이다. 2010년 63빌딩 왁스 뮤지엄 동시에 기억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