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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꽃과 후회의 기억 2011. 6. 7 양재천 양재천, 물가 가까이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곳 굳이 덤불을 헤치고 들어가야만 닿을 수 있는 곳 그곳에 딱 한 송이의 양귀비가 피어있었다. 나는 여러 날에 걸쳐 양귀비를 보러 갔다. 온통 녹색인데, 홀로 분홍색이라 그냥, 매료되었다. 갈 때 마다 한송이씩, 꽃이 더 피었다. 그러다가 결국 비기왔고, 양재천의 물은 불어났다. 물이 빠지고 그곳을 다시 찾아갔을 땐 그곳엔 양귀비는 없었다. 2011년 6월 7일은 내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때였고, 그 나날들을 조금이나마 힘들지 않게 해주었던 것은 사진이었고, 양귀비였다. 그 당시의 나의 결정들와 나의 행동들 그 때는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지, 무엇 때문에 내가 그렇게 했었는지를 알지 못했다. 시간.. 더보기
용기를 내자 무언가를 시작할 땐 용기가, 끝낼 땐 내려놓음이 필요하다.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 이젠 멈출 수 없다. 끝을 향해 가야한다. 용기를 내자. 내려놓음으로써 끝이 나고, 비로소 내가 원하던 일이 시작될 것이다. 더보기
시작과 끝 2010. 12.17. 63빌딩 수족관 어떤 일이 시작되고, 결국엔 끝이 난다. 시작과 끝은 서로 대척점이며, 인과적이다. 그런데 종종 시작과 끝의 관계가 분명치 않을 때가 있다. 어떤 것은 시작함으로써 곧 끝이 나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끝을 냄으로써 비로소 시작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에 창업을 함으로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오랜 고민을 끝냈으며, 당장에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림으로써 내일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결국 무엇이 시작이고 끝인지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