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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살고 있는 식물들 허름한 골목길을 걷다보면 그 골목에 살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게 된다. 가끔은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들도 있고, 주변에 사는 집주인들이 화분에 어떤 식물을 키우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씨앗이 날아와서 골목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되니까 그 곳 주민들의 취향을 알 수 있게 된다 :) 더보기
나무 아래에 있으면 나무 아래에 서서 나무 꼭대기를 바라보면 나무와 나뭇잎과 하늘과 태양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을 볼 수 있다. 갈색과 진한 녹색 뿐인 나무에 햇빛이 비추면 무지개색 같은 녹색과 연두색이 만들어지고 그 사이사이를 하늘이 파랗고 하얗게 채운다. 그로인해 각각의 요소는 어우러져 하나의 멋진 광경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면 그렇게 시원하고 상쾌해진다. 자연은 정말 조화로운 완벽한 인격의 소유자라는걸 다시 한번 실감하고 만다. 더보기
골목길에서 마주친 '대문' 날씨 좋은 토요일에 104 마을에 방문하였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주택가에서 살아서 그런가, 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골목길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그런 골목길을 걷고 있으면 가장 눈에 띄는 것중 하나는 바로 '대문' 입니다. 대문이란 집에 사는 사람과 외부인 만나는 곳이지요. 그만큼 외부 사람에게 집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첫인상을 주는 곳이랄까요... 요새는 문이 다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제가 어릴 적에는 문 마다 모양과 색이 모두 달랐었습니다. 문의 재질, 칠한 색, 문에 어떤 장식을 달았는가, 또 오래 시간이 흘러 벗겨지고 녹이 슬고... 거기에 다서 덧칠을 하고, 그 덧칠이 벗겨져 속색과 어우러지고.. 그렇게 세월을 반복하다보면 독특한 문양이 되었었습니다. 그런 문들을 하나씩 보고 다녔었던 .. 더보기
우리집 고양이 '랑' 전 주인이 늑대 처럼 자라라고 '이리 狼' 이라고 지었다. 러시안 블루 종이며, 나이는 대략 1살 반. 사람을 너무 좋아하여 지나치게 붙어 있으려고 하는 것이 흠이랄까.. 아무튼 녀석의 눈은 참 매력적이다. 검정색에 가까운 몸의 색을 가지고 있어서일까, 투명한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렇게 매혹적일 수 없다. 더보기
그렌드 캐년에서 만난 요염한 청설모 그랜드 캐년의 브라이트엔젤 트레일을 트랙킹하던 중이었다. 땀을 뻘뻘흘리며 내려가는 중인데, 나무아래서 쉬고 있는 청솔모가 눈에 들어왔다. (이게 청솔모가 맞는건가??? -ㅁ-) 근데 자세가 너무 요염한거 아닌가..-ㅁ-;;;;;;; 한동안 이 자세로 나와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나누었다. 보고싶네 ㅠㅠ 더보기
신의 정원에서 만난 신의 동물 아주 크게 찍고 싶어서 몰래몰래 살금살금 다가가고 있었다. 다가가던 도중 나뭇가지 하나를 보지 못하고 그만 밟고야 말았다. "뽀각" 소리가 나자 모두달 갑자기 내 쪽을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이때다 싶어 미친듯이 셔터를 눌러댔다. 이쁜이들 같으니. 더보기
시원한 바람이 불던 한밤중의 숲에서 하늘을 올려보다 아주 늦은 저녁,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여행하던 나는, 숲 한가운데 텐트를 치고서는 쉬고 있었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높디 높게 자란 나무들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더라. 구름이 천천히 바람에 실려 지나가는데, 구름 사이로 보이는 반짝반짝한 별들이 정말로 보석 같더라. 바람이 나무에 스쳐 살랑살랑 소리를 낼 때 마다 얼마나 기분이 편안해지던지. 그곳을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더보기